국제 목구조 교육센터 게시판

Re: [질문] 가로공법과 세로공법...
작성자 유재완 조회수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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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1/6/26 (5:51) IP주소 211.201.64.248
질문에 답변을 드리겠슴니다.

말씀하신 "가로공법" 이란 매우 생소한 용어이며, 목재를 옆으로 뉘어서 쌓아올려 짓는 통나무 건축과 같은 "적층공법"을 지칭하시는 것으로 이해 합니다. "한국적 상황과 나무의 자람상태"를 고려하면 우리의 전통건축 양식인 기둥-보 (post & beam)공법이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이시죠?  한국적 상황이란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모르지만 저는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세로공법"이란 아마도 기둥-보(post & beam)공법을 지칭하신듯 한데 기둥은 목재를 길이 방향으르 세워서 사용하지만 보는 수평으로 뉘여서 사용하지 않습니까? 집을 지으면서 모든 목재를 과거에 나무의 서있던 상태를 고려하여 사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현대식 목조건축에서 "목재가 썩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미 그런 점은 기술적으로 극복되었고,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 건축비용의 경제성, 거주자의 건강, 환경과의 조화 등에 관심의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올바른 시공법을 사용하여 잘 짓고, 관리를 잘 하면 모든 목조 건축물들은 오랫동안 보존될 수 있습니다. 우리 한옥의 수명이 다른 특정한 목조건물보다 더 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짧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건축적으로 잘못 짓고, 관리를 소홀히 하면 목조 건축물의 수명이 짧을 수 밖에 없으며 그런 점에서는 다른 유형의 건축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다른 사람이 쓴 글을 단편적으로 인용한 부분에 대해서 코멘트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의 소견 만을 말씀드리면, 목재가 부패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목재의 부패에 대한 여러가지 "미신"이 전문인들에게도 널리 퍼져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실망을 금할 수 없습니다.

목재는 적절한 습도와 온도 그리고 공기가 없으면 부패하지 않습니다. 부패균이 기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으면 부패하지 않습니다. 부패를 막는 가장 쉬운 방법은 목재를 건조하게 보존하는 것입니다. 함수율이 19% 이하인 목재를 "건조목"이라고 하며, 건조목은 건조상태가 유지되면 부패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집에 사용한 목재가 습기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건축적으로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의 경험으로는 지붕의 처마를 넓게하여 가급적이면 빗물이 목구조체에 닿지 않도록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습기가 차는 부분에 방부목재를 사용하는 것도 대안으로 고려할 수 있으나,일반적으로 올바른 시공법으로 처리하면 방부목재를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현대식 목조건축 기술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전통 목공기술을 원형대로 보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술적으로 정체상태에 있는 전통기술을 새롭게 발전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서양의 발달된 목조기술을 우리 전통 기술에 접목시키는 것은 순수성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반대하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표준화"를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의 표준화인지 알려주십시오. 답변드리겠습니다.

저희 웹 사이트를 방문하시고, 질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승택 wrote:
> 통나무에 관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제가 한국전통직업학교(www.hanok.co.kr)
>
>홈피에 갔다가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고 생각되어 퍼오며 님의
>
>고견을 듣고자 합니다. 특히 가로공법이 일반화된 시점에서 한국적 상황과
>
>자연 즉 나무의 자람상태를 따르는 방식은 합리적이라 생각되는데 어떤지요?
>
> 고수님들이 표준화에 앞장선다면 한국통나무는 장족의 발전이 있으리라
>
>사료되옵니다.
>
>-------------------------------------------------------------------
>
>통나무나 목조 건축의 가장 큰 문제점은 목재가 썩는 것이다. 모든 나무는 상하로 수관을 통하여 수분과 영양을 공급받아 살아옵니다. 이러한 나무의 특성상 목재의 수분도 상하로 이동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목재라는 것은 먼지가 쌓이고 수분을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썩게됩니다.
>
>   그러나 우리 한옥의 장점중 가장 자랑스러운 것은 건물의 내구성(수명)이 수백년을 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한옥의 수명이 오래 가는 이유를 알 때 조상들의 슬기와 훌륭한 건축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갖을 수 있습니다. 한옥에서 외부의 목재를 사용함에 있어 상하를 구분하여 세로로 세워 짓습니다. 목재면에 먼지는 쌓일지라도 수분은 정체 되질않아 목재의 수명이 오래 가는 것입니다.
>
>  그렇지만 요즘 지어지는 통나무건축, 목조건축 등은 이러한 자연의 이치를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외국의 공법으로 짖는 바람에 큰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습니다. 지은지 5-6년만 지나면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목재에 수분과 먼지등이 쌓여 목재를 썩게합니다.
>
>   목재를 사용할 때 우리의 풍토를 무시하면 안됩니다. 자연의 이치를 모르고 인간의 생각대로 이용할 때, 크게 후회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합니다.
>
>   자연에는 설마란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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