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

 
....subject >>  목재신문 인터뷰
.....name >>  유재완 http://www.logschool.co.kr()
.....date >>  2006/1/14 (11:47) ....hit >>  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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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림 통나무 건축학교의 소개?

1995년에 설립했습니다. 저희는 지난 5년 6개월 동안 통나무 건축의 교육에 필요한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왔으며, 이제는 국제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좋은 교육환경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국제교류를 통해서 빠르게 발전하는 최신 목공기술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으며, 통나무 건축이나 (경량)목조건축 기술 뿐만 아니라 1997년에는 팀버 프레이밍(timber-framing)기술을 우리나라에 최초로 소개 한바 있습니다.    
  
2..우림목재는 언제부터 경영했으며 어떤 계기로 학교를 설립을 하셨는지?

1971년 연세 대학교에서 물리학과를 졸업한 후에 부친이 종사 하시던 건축업에 보다 큰 관심을 갖게 되어서 한양 대학교의 건축공학과에 학사편입 하여 건축을 공부했습니다.. 그 이후 1973년 우림목재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목재사업을 하면서도 건축에 관한 꿈을 버리지 않고 있던 중, 1983년에 대학교 후배의 소개로 캐나다인 통나무 건축업자인 월트 머리(Walt Murray)를 만난 것이 계기가 되어서 목재업과 함께 통나무 건축을 시작했습니다.

우림목재는 1985년에 우리나라 최초로 기계식 통나무 주택을 생산하여 강원도 양양군에 지었으며, 1987년에는 제가 캐나다의 비 앨런맥키(B. Allan Mackie) 통나무 건축학교에 가서 수공식 통나무 건축을 배운 후에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현대적 수공식 통나무 건축을 소개했습니다.

저는 나이가 40세 이상이 될 때까지 주로 정신노동에 종사 했으며 육체노동에 대한 경험이 별로 없었습니다. 제가 캐나다에서 통나무 건축을 땀을 흘리면서 배우며 육체노동이 인간에게 얼마나 큰 보람과 희열을 주는 것인지 몸소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육체노동보다는 정신노동을 선호하는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에게 육체노동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 특히 대학입시 준비에 매달려서 중-고등학교 생활을 보내야 했고, 대학교에 들어와서는 당시의 독재정권에 항거하여 시위를 하다 잡혀가서 고생하고, 군대에서 인생의 가장 좋은 시기를 힘들게 보내야 했던 젊은이들에게 육체적 노동의 즐거움을 경험케 하고 싶었습니다.

1995년 서울에 있던 우림목재를 경기도 포천군 내촌면으로 확장-이전하면서 평소에 꿈꾸던 통나무 건축학교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통나무 건축이 지난 18년간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계속되어 왔지만,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수입 통나무 집이 통나무 건축의 주종을 이루었습니다. 솜씨가 좋기로 이름난 우리나라 사람들이 통나무 집을 손수 짓지 못하고 수입에 의존하는 것을 저는 매우 못마땅하게 생각했습니다. 제가 캐나다에서 배운 최신 기술을 가지고 있고 그 동안 꾸준히 연구해온 통나무 건축기술을 우리나라에 보급하면 아까운 외화를 사용하여 외국산 통나무 집을 수입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며, 동시에 젊은이들에게 육체노동의 신성함을 체험케 할 수 있다고 믿고 1995년에 통나무 건축학교를 설립한 것 입니다..

3. 이번에 실시한 워크샵에 대한 내용?

저는 1997년 이후 캐나다 주택공사(CMHC)와 가깝게 인연을 맺어 왔습니다. 1998년에는 저희 학교에서 캐나다 목조건축 워크샵을 공동으로 주최했고, 작년에는 제가 캐나다 주택공사가 발행한 영어판 “캐나다 목조주택 건축”과 “캐나다 목조건축 용어집”을 한글로 번역했습니다. 이 책들은 캐나다에서 오랫동안 목조건축 분야의 베스트셀러이며 곧 우리나라에 소개될 예정입니다.

경골목조 건축이 우리나라에서 활기를 띄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이후입니다. 그 동안 양적 발전은 했을지 몰라도 질적 발전은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윤에 집착하여 엉터리 시공을 하는 건축업자들, 목조건축의 이론에 대한 바탕을 두지 않고 극장무대 꾸미듯 목조주택의 외형 만 그럴듯하게 짓는 업자들 등으로 인해서 우리나라의 목조주택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에너지 비용이 매우 높고, 주거환경이 날로 악화되어가는 실정에 처해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에너지 효율이 높고, 건강에 해를 주지 않는 주택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a).건강에 도움이 되며, (b) 에너지 효율이 높고. (c) 저렴한 비용으로 구입이 가능하고 유지가 쉬우며, (d) 천연자원을 절약하고, (e) 자연 환경을 파괴하지 않으며 짓는 주택”을 개념화 시킨 캐나다 주택공사의 “건전주택(Healthy Housing)”을 세미나와 워크샵을 통해서 우리나라에 소개한 것 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목조주택의 문제점이 골조공사 보다는 마감공사에서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올바른 마감방법을 실습을 통해서 교육했습니다.     

4. 목조주택 발전 및 보급을 위한 우림의 노력은?
  
통나무 건축은 지난 수 천년 동안에 이룩한 기술보다 1980년대 이후에 더 많이 발전했습니다. 경골목조 건축은 북아메리카에서 시작되어 이론과 시공기술이 그 곳에서 크게 발전하였습니다. 저희는 지난 18년간 나름대로 통나무 건축 분야의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으며 외국과의 교류를 통해서 최신 선진기술을 도입하고 보급하였으며, 앞으로 경골목조 건축의 교육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5. 그 밖에 하실 말씀이 있다면?

제가 지금까지 노력해온 통나무건축의 교육 프로그램이 통나무 건축물의 질적 향상 뿐만 아니라 외국산 통나무 집의 수입을 억제하는데도 많은 기여를 했다고 자부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육체노동과 관련된 직업을 일반적으로3D업종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전통적으로 육체노동을 천시해온 우리의 전통
때문이겠지요. 우리나라는 현재 목공기술을 배우려는 젊은이들이 별로 없기때문에 머지 않은 장래에 목공분야의 기술자 부족을 심각하게 겪게 될 것 입니다.

정부는 컴퓨터와 정보통신과 같은 “첨단 산업” 뿐만 아니라 육체노동 관련 업종의 발전에도 많은 관심과 투자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 사회의 건전하고 균형적 발전을 위해서도 단순한 실업자 구제정책 차원을 넘어서 장기적 안목의 정부정책과 사회적 인식전환이 꼭 필요 하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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