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

 
....subject >>  건강주택
.....name >>  유재완 http://www.logschool.co.kr()
.....date >>  2006/1/14 (12:47) ....hit >>  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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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주택?

                                                                                                      국제 목구조 교육센터
                                                                                               원장 유 재 완

환경의 역습 이라는 TV프로그램은 우리 국민들에게 주거환경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일깨워주었다. 새집 증후군 이라는 용어는 새로 짓거나 수리한 집에서 사는 것이 우리에게 행복감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두려움을 갖게 한다. 그러나 그와 같은 막연한 두려움은 사실상 현실적인 것이며, 오염된 주거환경에서 장기간 거주하면 건강이 나빠질 것은 자명한 일이다. 비록 늦은 감은 있으나 사회적 압력이 건축업체와 자재 제조업체가 품질을 개선토록 하고, 정부가 실내공기의 질을 규제하도록 만든 것은 매우 바람직한 변화이며 발전이다.

주거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짐에 따라서 건강주택이라는 용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과연 건강주택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현시점에서, 필자는 건강을 해치지 않는 주택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매우 소극적인 정의라고 할 수도 있으나 우리가 짓고 있는 건강주택이 건강을 증진시킨다면 과연 얼마나 크게 기여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건강주택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궁극적 목표이지만 한편으로는 매우 상업화된 용어이어서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할 수도 있다. 콘크리트 주택은 건강에 해롭고, 목조주택은 건강에 좋은가? 목조주택 = 건강주택의 등식이 과연 성립하는지? 결론부터 말한다면 콘크리트 주택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과학적 근거도 없으며, 목조주택이 반드시 건강주택이라는 등식이 설립될 수도 없다. 그 이유로 구조체에 사용하는 자재는 사실상 우리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 않으며, 오히려 마감재나 공법이 더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캐나다 연방정부의 주택기관인 캐나다 주택공사(CMHC-Canada Mortgage and Housing Corporation)는 Healthy Housing 개념을 최초로 주택건축에 도입했으며, 그 용어에 대한 특허권을 가지고 있다. healthy라는 단어는 건강에 좋은 이란 뜻이지만, 건강주거라고 번역하기에는 그 용어가 내포한 개념이 너무 광범위하기 때문에 건전주택(혹은 건전주거)라는 번역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CMHC의 건전주택 개념은 아래와 같은 다섯 가지 요소로 구성되며, 그 개념을 우리나라에 소개하는 것이 우리의 건강주택건전주택으로 확대해서 정의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1.  거주지의 건강: 실내공기의 질, 수질, 채광, 소음 및 방사선 등

     2.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 건물의 단열성능, 냉/난방 및 환기에 사용하는 에너지, 재생 가능한 에너지 기술, 전력사용과 최대
    사용시간의 조절 등

     3.  자원의 효율적 사용: 자재의 재생/재활용/재사용, 건축 폐기물의 관리, 물의 효율적 사용, 자재의 내구성 등

     4.  환경에 대한 책임: 배출가스와 연소 부산물의 처리, 하수/오수의 처리, 지역개발 계획 및 단지개발로 인한 문제점, 위험물질의
    매립과 폐기 등

     5.  주택의 구입 및 유지관리의 경제성: 구입과 관리비용의 경제성, 건설산업의 생장성, 적응성, 시장성 등

건강주택은 단순히 나와 내 가족의 건강만을 위한 것이 아니어야 하며, 환경에 대한 책임, 자원의 효율적 사용 등에서 보듯이
개인적 차원을 넘어서 지역사회 및 국가적 차원으로 확대하여 정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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